일본 현지 이자카야는 손바닥만 한 작은 접시에 한두 가지씩 천천히 시키면서 술을 마신다. 여기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초간단 이자카야 메뉴를 소개한다.
삶은 깍지콩
‘에다마메’라고 불리는 이 안주 <삶은 깍지콩>
한국의 ‘오징어땅콩’처럼, 일본의 가장 대표적이고 간단한 안주다. 사케, 맥주 할 것 없이 모든 술과 즐겨 먹으며, 콩깍지를 잡고 콩만 쏙 빼 먹는다.
깍지콩 250g , , 물 1컵, 소금 1/2작은술
- 1. 냄비에 풋콩을 넣고 물을 붓고 소금을 뿌린 뒤 초록색이 진해질 때까지 3~4분 정도 팔팔 끓인다.
- 2. 풋콩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 뒤 접시에 담아 낸다. 소금을 살짝 뿌려도 좋다.
미소콩무침
일본식 미소콩무침
일본인들은 미소(일본된장)와 땅콩버터를 섞은 소스를 즐겨 쓴다. 이때는 국 끓일 때와는 다른 ‘흰색 미소’를 주로 쓴다. 강낭콩 말고 깍지콩으로 무치기도 한다.
강낭콩(또는 깍지콩) 200g , 흰색 미소 2큰술, 땅콩버터 1큰술, 맛술·쪽파 약간씩, 일반 미소 사용 시 미소·땅콩버터 1큰술씩
- 1. 강낭콩을 냄비에 붓고 콩이 잠길 만큼 물을 넣은 다음 5분간 삶는다.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하고 찬물로 2~3회 헹궈낸다.
- 2. 삶은 강낭콩, 미소, 땅콩버터, 맛술을 무치듯 섞은 다음, 쪽파를 송송 썰어 얹어 낸다.
가다랭이포연두부
안주가 없을때, 간단한 즉석 안주 <가다랭이포연두부>
일본인들은 두부 위에 채 썬 유자를 곁들이기도 한다. 튀김옷 입혀 살짝 튀긴 두부에 가다랭이포와 다시마, 간장으로 만든 소스를 끼얹은 ‘아게다시 토푸’도 대중적인 메뉴.
연두부 1모 , 대파(흰 부분) 2대, 가다랭이포 10g. 소스(물 1컵, 간장 1/2컵, 설탕 50g, 생강즙 1작은술, 다진 양파 1/2개 분량)
- 1. 소스 재료를 한데 잘 섞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대파는 길게 반으로 갈라 곱게 채 썬 뒤 얼음물에 담가 매운맛을 뺀다.
- 2. 연두부는 흐르는 물에 씻어 1/4등분해 그릇에 담고 차게 둔 소스를 뿌린 뒤 파채와 가다랭이 포를 볼륨 있게 올려 낸다.
날치알토마토
입안에서 날치알과 토마토의 산뜻한 조화 <날치알토마토>
토마토, 씨겨자, 양파, 생크림이 어우러져 단맛이 도는 사케와 잘 어울린다. 토마토 대신 작은 볼에 방울토마토 몇 개를 담고 소스와 날치알을 얹어 캐주얼하게 내도 폼 난다.
방울토마토 8개 , 날치알, 겨자크림소스(다진 양파 1개 분량, 생크림 2큰술, 씨겨자 1큰술)
- 1. 잘 씻은 방울토마토는 꼭지 부분을 가로로 여유 있게 잘라내고 속을 조금 파낸다.
- 2. 생크림, 씨겨자, 다진 양파를 작은 숟가락으로 충분히 섞어 소스를 만든 다음 토마토 위에 얹고 날치알을 뿌려 마무리한다.
낫토양송이버섯구이
특별한 날 이색 별미 <낫토양송이버섯구이>
양송이버섯 특유의 담백하고 은은한 맛과 낫토의 독특한 향과 질감이 한데 섞인 안주. 얇게 저민 양송이버섯볶음과는 달리, 너무 푹 익히지 말고 양송이버섯과 낫토 알갱이의 씹는 맛을 살리는 게 포인트다.
양송이버섯 8개 , 쪽파 4뿌리, 낫토 1팩, 달걀노른자 1개, 참기름 1큰술, 식용유 약간
- 1. 양송이버섯은 젖은 행주로 겉면을 닦은 다음 밑동을 떼어낸다. 낫토는 볼에 넣고 달걀노른자, 참기름과 함께 젓가락으로 달걀 풀듯이 섞으면서 끈기를 만든다.
- 2. 기름 두른 팬에 밑동을 떼어낸 부분이 위로 오도록 양송이버섯을 올리고 그 위에 낫토를 1큰술씩 올린다.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고 2분 정도 굽는다.
- 3. 접시에 구운 양송이버섯을 얹고 쪽파를 송송 썰어 뿌려 낸다.
우엉곤약간장볶음
값싸고 영양 듬뿍~ 뿌리채소로 만든 <우엉곤약간장볶음>
일본 이자카야에서는 잘게 썰어 볶은 다음 마치 밑반찬처럼 작은 볼에 담아 낸다. 집에서 만들 때는 우리나라 스타일로 푸짐하게 간장 파스타 느낌으로 조리해볼 것.
우엉 1뿌리 , 당근 1개, 곤약 100g, 가다랭이포 간장(일본 맛간장) 2큰술, 물엿·참기름 1큰술씩, 통깨 약간
- 1. 우엉과 당근은 솔로 문질러 씻은 후 필러로 껍질을 벗겨내고, 다시 필러로 연필 깎듯 길고 얇게 모양내어 깎는다. 곤약은 찬물에 씻은 후 얼음물에 10분간 담가 쫄깃하게 만든 다음 5cm 길이로 얇게 채 썬다.
- 2. 참기름 두른 팬에 곤약을 넣어 20~30초간 볶다가 간장, 물엿을 넣고 색이 돌게 볶는다.
- 3. 우엉과 당근을 넣고 1~2분 정도 뚜껑을 닫고 볶은 후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린다.
다시마간장삼겹살조림
‘가쿠니츠마리’라고 불리는 이 안주 <다시마간장삼겹살조림>
원래 두꺼운 통삼겹살을 다시마와 간장, 맛술, 생강, 파와 함께 넣고 푹 조린 정통 이자카야 메뉴다. 통삼겹살 대신 구이용으로 썬 삼겹살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삼겹살 300g , 대파 3뿌리, 시판 메밀간장 1컵(없을 경우 일반 간장), 물 2컵, 다시마(10×10cm) 1장, 맛술·생강 약간씩
- 1. 냄비나 오목한 프라이팬에 삼겹살, 4등분한 대파, 나머지 모든 재료를 넣는다. 센 불에서 끓이다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조절해 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통삼겹살인 경우 40분 정도 걸리나, 얇게 썬 삼겹살은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 2. 고기를 건진 다음, 달군 팬에 고기와 대파를 겉면이 노릇해지게 살짝 구워 맛과 질감을 살린다.
- 3. 작은 그릇에 고기와 대파를 담고 국물을 자작하게 끼얹어 낸다.
타코와사비
문어와 와사비의 환상적인 궁합 <타코와사비>
문어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은 잘게 썬 생물 문어를 간장, 고추냉이(와사비), 참기름 섞은 소스에 버무려 사케와 즐긴다. 집에서는 문어를 살짝 데쳐 내거나 오징어, 낙지로 대체하는 게 좋다.
문어 200g , 양파 1/2개, 무순 10g, 쪽파 4뿌리, 대파(흰 부분) 1대, 소금 1/2작은술, 고추냉이소스[고추냉이(튜브형) 2큰술, 문어 데친 물 1/2컵, 올리브유 1큰술]
- 1. 문어는 소금물로 잘 씻어 2mm 두께로 얇게 썬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고추냉이소스는 잘 갠 다음 1큰술만 데친 문어에 넣어 버무린다. 나머지 소스는 차게 냉장 보관한다.
- 2. 양파와 대파는 얇게 채 썰어 얼음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쪽파는 송송 썰고 무순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 3. 그릇에 얇게 채 썬 양파를 깔고 ①의 타코와사비를 담은 후 무순, 쪽파, 흰 대파를 올려 낸다. 나머지 소스도 따로 낸다.
기획 조민정 | 레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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