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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레시피

영화 식탁 2017-11-02

여성중앙 | 추천 1 | 조회 1784

映畫 식탁

음식이 주인공인 영화, “먹고 싶다”를 연발하며 봤던 영화 속 음식을 모았다. 물론 소개된 요리는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버전이다.

 

밤조림

재료 밤 20알, 간장 3큰술, 설탕 200g, 물 적당량

만들기

1 밤은 겉껍질만 깐 다음, 속털은 제거한다.
2 물을 담은 냄비에 1을 넣고 끓인다. 팔팔 끓으면 5분 뒤에 물을 따라내고 새 물을 부어 다시 끓인다. 이 과정을 2~3번 반복한다.
3 2의 밤이 부드럽게 익으면 설탕을 넣고 밤이 반쯤 잠길 정도로 조린 다음, 간장을 넣고 다시 한번 조린 뒤 불을 끈다.

크로켓

재료 다진 소고기 40g, 양파 1/4개, 감자 3개, 마요네즈 2큰술, 밀가루 1/4컵, 달걀 1개, 빵가루 1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용 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양파는 잘게 다진 뒤 포도씨유를 약간 두른 팬에 다진 소고기와 함께 넣고 소금, 후춧가루를 뿌리며 볶는다.
2 감자는 김이 오른 찜기에 쪄서 부드럽게 익힌 후, 껍질을 벗기고 으깬다.
3 2에 1과 마요네즈,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손바닥만 한 크기로 두툼하게 빚는다.
4 3에 밀가루와 달걀,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 뒤, 포도씨유에 노릇하게 튀겨 완성한다.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2014, 일본)

잔잔한 영화가 이렇게 여운이 길 줄이야.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은 일본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삼시세끼 일본판 버전’이라는 별명처럼,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사계절 동안 여주인공이 직접 농사지어 얻은 수확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등장인물이나 대사도 많지 않고, 일기를 읊조리듯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여주인공 목소리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영화에 깊이 빠져든다.

‘리틀 포레스트’에는 생소한 음식이 여럿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밤조림’이다. 밤의 속 껍질은 완전히 벗기지 않은 채 간장과 설탕을 넣고 조려 만든 것이다. 그리고 기름에 바로 튀겨 김이 솔솔 나는 ‘크로켓’. 크게 한 입 베어 무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그 어느 장면보다 인상적이다.

 

뵈프 부르귀뇽

재료 소고기(홍두깨살) 400g, 당근 1/2개, 셀러리 1대, 양송이버섯 4개, 샬롯 2개,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레드 와인 1½컵, 닭 육수 1½컵, 밀가루 2큰술, 버터 2큰술, 월계수잎 1장,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필러로 줄기의 섬유질을 제거한 셀러리와 소고기, 당근, 양송이버섯, 샬롯은 한 입 크기로 썬다.
2 1의 소고기에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하고, 밀가루를 얇게 입혀 버터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3 2에 당근, 셀러리, 양송이버섯, 샬롯을 넣고 함께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4 3에 레드 와인을 붓고 끓인 뒤, 닭 육수와 월계수잎을 넣고 중약 불에서 뭉근히 끓인다.
5 고기와 채소가 푹 익고 국물이 걸쭉하게 졸아들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완성한다.

가자미 버터구이

재료 손질한 가자미 2마리, 버터 3큰술, 레몬 1/4개, 밀가루 3~4큰술, 파슬리·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손질한 가자미는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 후, 밀가루를 얇게 입힌다.
2 달군 팬에 버터를 넣고 가자미를 굽는다.
3 가자미가 완전히 익기 전, 레몬즙을 내서 뿌리고 노릇하게 구워 그릇에 담는다.

 

줄리&줄리아(2009, 미국)

두 명의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1940년대 프랑스에 사는 미국인 줄리아 차일드와 2000년대 뉴욕에 사는 프렌치 요리 블로거 줄리아 포웰이다. 각기 다른 시대에 사는 두 여인은 ‘요리’를 매개로 연결된다.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줄리아 차일드는 외교관 남편을 따라 프랑스에 살게 되어 불어가 익숙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서툰 불어로 어렵게 찾은 레스토랑에서 맛본 첫 요리가 ‘가자미 버터구이’였다. 가자미와 버터 기름이 어우러져 윤기가 흐르는 가자미구이를 한 입 먹고 말문이 턱 막히는 줄리아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가득 고인다.

‘뵈프 부르귀뇽’은 요리 블로거 줄리가 두 번 시도한 요리다. 주홍색 당근과 큼지막한 소고기, 그 위에는 파슬리가 잔뜩 뿌려져 있다.

 

오믈렛

재료 달걀 3개, 양파 1/2개, 생크림 100ml, 칠리 파우더 1작은술, 홍고추 1/2개, 파슬리·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양파, 홍고추, 파슬리는 다진다.
2 볼에 1과 달걀, 생크림, 칠리 파우더,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2를 부어 오믈렛을 구워 완성한다.

 

로맨틱 레시피(2014, 미국)

인도의 시장 풍경을 시작으로, 영화의 배경은 이내 프랑스 작은 시골 마을로 이어진다. ‘로맨틱 레시피’는 인도 청년 하산이 미슐랭 스타를 받은 마담 말로리의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솔 플로뢰 주방에서 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음식은 ‘오믈렛’으로, 영화의 중반부에 등장한다. 까다로운 마담 말로리가 레스토랑 직원을 뽑을 때 시험하는 메뉴인 것. 하산은 빨간색, 주홍색 등 다양한 빛깔의 향신료와 잘게 다진 고추, 생크림, 파슬리 등 이색 재료를 잔뜩 넣은 오믈렛을 말로리에게 만들어준다.

하산이 만든 촉촉한 오믈렛은 말로리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녀는 “날카롭고 차고, 뜨거운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향신료 때문일 것이다.

 

난, 커리, 탄두리 런치 세트

재료 냉동 난·쌀밥 적당량씩, 커리(파니르 치즈 적당량, 다진 마늘 1½큰술, 다진 생강·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씩, 가람 마살라·커민 파우더 1/5작은술씩, 칠리 파우더 2작은술, 강황·설탕 1/2작은술씩, 닭 육수 1컵, 생크림 1/2컵, 버터 1큰술), 탄두리 치킨(손질된 토막 닭 400g, 코리앤더 파우더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커민 가루 2작은술씩, 칠리 파우더·파프리카 파우더 1작은술씩, 가람 마살라 1/2큰술, 강황 가루 1/2작은술, 플레인 요거트 4큰술, 레몬즙·소금 약간씩)

만들기

1 커리는 냄비에 버터와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가람 마살라와 커민 파우더, 칠리 파우더, 강황을 넣고 약한 불에서 볶는다.
2 1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볶다가 닭 육수와 소금을 넣고 끓인다. 팔팔 끓으면 파니르 치즈와 생크림,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3 탄두리 치킨은 손질한 토막 닭에 나머지 재료를 넣고 30분 이상 재운 다음, 오픈 팬에 얹어 오일을 뿌리고, 200℃ 오븐에서 25분간 굽는다.
4 냉동 난은 달군 팬에 구워 준비한 뒤, 쌀밥과 커리, 탄두리 치킨과 곁들여 낸다.

 

런치박스(2013, 인도)

도시락 배달원이 직장인들에게 수많은 도시락을 배달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여주인공 일라의 남편에게 배달되어야 할 도시락이 배달원의 실수로 엉뚱한 남자에게 배달된다. 아내가 죽은 뒤 평범한 식당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먹는 남자 주인공 사잔은 일라의 도시락을 먹은 뒤부터 점심시간을 기다린다.

일라는 도시락이 잘못 배달된 걸 알았지만 도시락을 깨끗이 비워준 남자에 대한 고마움과 호기심에 편지와 함께 남편이 좋아하는 ‘파니르 커리’를 만들어 보낸다. 생소한 식재료인 파니르는 인도 치즈 중 하나로, 잘 녹지 않아 튀기거나 굽거나 커리에 넣어 먹는다. 그 뒤로 두 사람 사이에는 도시락과 편지가 계속 오가는데, 일라가 보내는 4층짜리 찬합에는 난, 커리, 밥을 기본으로 매일 다른 반찬 한 가지가 담겨 있다.

 

잔멸치 덮밥

재료 잔멸치 4큰술, 달걀노른자 1개, 밥 1공기, 가쓰오부시·쪽파·간장 적당량씩

만들기

1 잔멸치는 전자레인지에 10초간 돌려 수분을 없앤다.
2 그릇에 밥을 담고 가쓰오부시를 뿌린 다음, 그 위에 잔멸치를 수북이 올린다.
3 2의 가운데에 달걀노른자를 얹고, 송송 썬 쪽파를 올린 후, 먹기 직전 간장을 뿌려 간을 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일본)

일본의 작은 바닷가 마을 가마쿠라.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이 조용한 동네에서 사치, 요시노, 치카 세 자매가 이복 여동생 스즈를 만나 함께 사는 내용의 가족 드라마다. 이 영화에서 음식은 일종의 가족애를 상징한다. ‘식구’라는 것이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녔듯, 네 자매는 밥상에 둘러앉아 음식에 얽힌 추억과 감정을 공유하며 점차 두터운 애정을 형성한다.

영화 중반부쯤 막내 스즈가 친구들과 마을 어른을 도와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은빛 잔멸치를 삶고 말리는 과정이 나온다. 뜨거운 김이 폴폴 나는 삶은 잔멸치를 햇살 좋은 날 그늘에 말리는 장면은 한없이 평화롭다. 스즈는 일을 하고 잔멸치 한 봉지를 얻는다. 그리고 네 자매는 ‘그 동네에서만 먹는’ 잔멸치 덮밥을 만들어 먹는다.

 

토마토 타르타르

재료 토마토 2개, 바질잎 2장, 올리브유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아보카도 1/2개, 노란 파프리카 약간, 사워크림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장식용 바질잎

만들기

1 토마토는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다. 껍질 벗긴 토마토는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한 뒤 깍둑썰기 한다.
2 바질은 곱게 다져 1의 토마토와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3 잘 익은 아보카도는 과육을 발라 으깬 다음, 사워크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4 원형 몰드를 이용해 3를 깔고, 그 위에 2를 올린 뒤 노란 파프리카와 바질잎을 얹어 장식한다.

 

파리로 가는 길(2016, 미국)

‘파리로 가는 길’에는 프랑스 남동부의 아름다운 풍광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영화 초반부터 틈틈이, 그리고 끝없이 음식이 등장하는데, 여주인공 앤이 멜론을 먹을 때 과즙을 삼키는 소리까지 섬세하게 담았다.

프랑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시장에서 만든 수만 가지 종류의 치즈, 정통 디저트 같은 화려하고 풍성한 프렌치 음식이 오감을 자극한다. 그중 ‘토마토 타르타르’는 토마토와 아보카도를 매치했는데, 이색적인 조합이다.

 

계핏가루를 넣은 미트볼

재료 다진 소고기 450g, 잣 3큰술, 양파 1개, 계핏가루 1/2큰술, 코리앤더 파우더 1/2작은술, 후춧가루 1/2작은술, 빵가루 1컵, 소금 약간, 튀김용 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잣은 기름기 없는 팬에 볶고, 양파는 잘게 다져 포도씨유를 약간 두른 팬에 넣고 수분을 날리며 볶는다.
2 볼에 다진 소고기와 1, 나머지 재료 모두를 넣고 섞은 다음, 치대며 반죽한다.
3 2를 먹기 좋은 크기로 빚은 뒤 포도씨유에 튀겨 완성한다.

 

터치 오브 스파이스 (2003, 그리스·터키)

‘터치 오브 스파이스’는 1950~60년대 터키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향신료 가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손자 파니스에게 인생과 사랑을 향신료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가르쳐주는 영화다. “음식과 삶에는 소금이 필요해. 삶에 맛깔을 내려면 꼭 소금이 들어가지”라는 대사에서 영화의 느낌을 짐작할 수 있을 테다. 흡사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이 떠오른다.

영화에는 어린아이 주먹만 한 미트볼이 종종 등장한다. 하루는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미트볼은 만들려는 여자가 향신료 가게에 찾아온다.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미트볼에 계피를 넣으라고 조언한다. 뒤이어 할아버지는 “완벽한 것이 늘 옳은 것은 아니야. 다른 사람처럼 평범한 양념을 넣으면 맛은 좋겠지만 기억에 남을 수는 없지. 계피를 넣으면 먹는 사람은 그 맛을 음미하고 다시 생각하게 된단다. 그 남자를 잡고 싶으면 계피를 넣어”라고 말한다.

 

쿠바 샌드위치

재료 돼지고기 목살 2장, 베이컨 2장, 피클 2개, 체더치즈 4장, 피자 치즈 1컵, 머스터드 2큰술, 차바타 2개, 라임 1개, 포도씨유·허브 소금 적당량씩

만들기

1 목살은 라임즙과 허브 소금을 뿌리고 마사지하듯 문지른 다음,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2 베이컨은 반으로 썰어 노릇하게 굽고, 피클은 슬라이스한다.
3 차바타는 반으로 가르고, 안쪽 면에는 머스터드를 바른다.
4 차바타에 구운 목살, 베이컨, 피클, 체더치즈, 피자 치즈를 올린 뒤 나머지 빵을 덮고, 200℃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굽는다.

 

아메리칸 셰프(2014, 미국)

박진감 넘치는 음악, 정신없이 돌아가는 주방.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빼앗긴 후, 유명 음식 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낸다. 그로 인해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쿠바 샌드위치’를 파는 푸드 트럭에 도전한다.

‘아메리칸 셰프’는 ‘꼭 밥 먹고 봐야 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육즙 가득 터지는 안심 스테이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바질 페스토 파스타 등 여러 음식이 자유로운 앵글로, 다이내믹하게 담겨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중 기름기 자르르한 고기를 넣은 쿠바 샌드위치는 당장 만들어 맥주 한잔과 곁들이고 싶을 정도.

에디터_김은정 | 사진_YANG WOO SANG | 어시스턴트_전윤정
여성중앙 2017.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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