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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어렵다면 2018-01-05

여성중앙 | 추천 1 | 조회 888

와인 코너 앞에 서면 늘 고민한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인 데다 맛과 향이 섬세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와인을 구입할 때는 제일 먼저 가격대를 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레드 와인으로 할지, 화이트 와인으로 할지 결정한다. 곁들이는 음식의 종류나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보통 레드 와인은 묵직한 보디감과 타닌이 느껴지고 화이트 와인은 상큼한 과일 향이 매력적이다. 나라별로 저마다의 특징이 있지만,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유럽 와인들이 드라이한(단맛이 적은) 편이다. 반면 미국이나 칠레, 호주 같은 국가의 와인은 풍미가 진하고 부드럽다. 와인의 재료인 포도 품종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강한 맛을 원한다면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을, 부드럽고 유연한 맛을 원한다면 메를로나 진판델로 만든 와인을, 쉬라즈는 부드러우면서 향신료 풍미가 강한 편이다.

와인은 빛이 강하지 않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레이블의 상태로 짐작할 수 있다. 직사광선이나 빛에 오래 노출되면 레이블의 색이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캡을 제거했을 때, 코르크의 윗면이 젖어 있거나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은 피하고, 코르크를 눌렀을 때 딱딱하지 않고 물렁거리는 느낌이 들면 와인이 산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와인은 온도에 민감하다. 적정 온도에서 보관된 와인을 마셔야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 이유는 와인에 함유된 타닌과 산도, 휘발성 알코올에서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와인의 향은 온도가 높을수록 풍부해지는데, 이는 와인 속에 알코올 같은 휘발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높은 온도에서 휘발성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낮으면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산도는 온도가 높을수록 감소한다. 따라서 너무 높은 온도에 와인을 방치하면 와인의 생동감이 사라지고 밍밍해져 알코올의 맛만 강하게 느껴진다. 스파클링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처럼 산도가 풍부한 와인은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 와인의 ‘보디감’을 결정짓는 것은 타닌 성분이다. 타닌은 온도가 높을수록 약해진다. 타닌 성분은 포도 껍질에 많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보다 껍질째 그대로 담그는 레드 와인에 많다.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비해 높은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와인마다 마시기 좋은 온도가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6~8℃ 내외, 화이트 와인은 8~13℃, 레드 와인은 14~18℃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에 비해 산도가 풍부하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마셔야 신선하고 섬세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반면, 레드 와인은 다소 높은 온도에서 마셔야 특유의 화려하고 풍부한 아로마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떫고 쓴 맛이 조금 부드러워져 마시기 편하기도 하다. 그래서 레드 와인은 마시기 20~30분 전에 개봉해서 실온에 잠깐 놔뒀다 마시길 권하곤 하는데, 와인의 풍부한 맛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스파클링 와인은 가장 낮은 온도에 보관해 차게 마셔야 하는데, 이는 화려한 아로마보다는 생동감 있는 기포와 신선한 산도를 즐기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이 최고로 꼽은 합리적 와인 리스트

1 디히터트라움 젝트

프랑스에 샴페인이 있다면, 독일에는 젝트라는 스파클링 와인이 있다. 사라 모젤 빈쩌젝트 양조장은 1983년에 설립된 곳으로, 지금까지도 전통 방식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 1991년에 수확한 리슬링 포도를 스파클링 와인으로 만들어서 2015년까지 숙성시킨, 세계에서 제일 긴 병 숙성 기간을 지닌 와인이다. 강한 스파클링이 인상적이고, 단맛은 아주 섬세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부침개와도 잘 어울리고, 동치미, 파스타, 피자같이 맛과 향이 강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종류 스파클링 와인  생산국 독일  품종 리슬링(Riesling) 100%  가격 7만7천원

2 샤리바리(Charivari) 2015

단맛이 적은 레드 와인을 선호한다면 샤리바리를 추천한다. 샤리바리 와인은 카리냥이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든 것이다. 카리냥으로 만든 와인은 색이 아주 짙고 향이 진한 것이 매력이다. 늦게 익는 포도 품종이라 햇볕을 많이 받아 당도도 높다. 당도가 높아서 알코올 도수도 다른 와인에 비해 높은 편이다. 과일 향, 스파이시한 맛, 타닌 성분도 많은 편이라 그 맛이 묵직하다. 육류와 잘 어울린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프랑스  품종 카리냥(Garignan) 100%  가격 4만5천원

3 레 메조니에

프랑스 론 지역의 대표적인 양조장 엠 샤푸티에는 세계 최고 와이너리로 8번이나 선정되었으며, 엠 샤푸티에에서 생산한 와인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들의 애정을 받기로 유명하다. 레 메조니에는 유기농 포도밭에서 자란 평균 수령 25년 이상 된 포도나무에서 전량 손으로 수확한 포도를 12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후 병입하는 레드 와인으로, 바닐라의 풍미가 부드럽게 느껴지고 산뜻한 산도가 인상적이다. 아로마의 풍미가 진한 편이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프랑스  품종 시라(Syrah) 100%  가격 6만2천원

레스트로 장지수 셰프의 추천 리스트

1 캅칙(Kaapzicht)

남아메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카레이도스코프 양조장에서 생산한 레드 와인이다.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양조장이지만, 와인의 맛과 향이 부드럽고 균형감이 좋아 부담이 없다. 생소, 말벡, 피노누아 등 약 다섯 가지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만들었다.  타파스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남아메리카공화국  품종 블렌드 가격 3만5천원

2 루 뒤몽 브루고뉴 천지인

메종 루 뒤몽은 유기 농법으로 경작한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 체리, 라즈베리 같은 과일 향이 느껴진다. 균형 잡힌 산도가 입안을 확 휘어잡으며, 여운이 긴 보디감이 좋은 와인이다. 훈제 연어 스시와도 잘 어울리고, 간장으로 맛을 낸 요리와 매칭해도 좋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프랑스  품종 피노누아(Poinot noir) 100%  가격 4만2천원

우가 허세병 대표의 추천 리스트

1 아구스티 토렐로 마타 카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을 카바라고 한다. 아구스티 토렐로 마타 카바는 신선한 허브와 박하 같은 상쾌함, 사과의 싱그러운 향이 인상적이다. 마카베오와 자렐로, 파렐라다 총 세 가지 포도 품종을 블렌딩해 만든 와인으로 해산물 요리나 하몽, 치즈와 잘 어울리고 보통 식전주로 즐긴다.

종류 스파클링 와인  생산국 스페인  품종 블렌드  가격 5만8천원

2 푸피유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해 유명해진 제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주최한 IOC 만찬에 사용되기도 했다. 진한 자줏빛을 띠고 있으며 시음하는 순간 잼처럼 진한 과일 맛이 입안을 감돈다. 끝으로 갈수록 쌉쌀한 초콜릿 향과 오크 나무, 후추 향이 감돌며 적절한 타닌이 느껴진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프랑스  품종 멜롯(Merlot) 100%  가격 6만원

3 데 스테파니 솔레 

이탈리아에 위치한 양조장 데 스테파니에서 생산하는 레드 와인인 솔레는 헤밍웨이가 사랑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솔레는 9월 말에서 10월 초, 포도의 아로마가 진하고, 타닌이 부드러울 때 수확한 포도로 담근 와인이다. 건자두처럼 잘 익은 과일 향이 풍부하며 약간 스파이시한 맛이 치고 올라온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이탈리아  품종 블렌드  가격 7만원

국가대표 소믈리에 김협의 추천 리스트

1 하트 투 하트 

독일의 모젤 지역에서 생산하는 포도 종류 중 하나인 리슬링은 산미가 높고 섬세하며 긴 여운이 인상적이다. 하트 투 하트는 리슬링 포도를 자연 효모로 5개월 동안 발효시킨 다음 병에 넣는다. 5년 이상 보관할 수 있다. 균형적인 맛과 향이 우수한 와인으로, 풍부하고 우아한 복숭아, 블랙 커런트, 파인애플의 아로마가 느껴진다.

종류 화이트 와인  생산국 독일  품종 리슬링(Riesling) 100%  가격 5만7천원

2 실레니 더 플라토 피노누아

피노누아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은 맛이 깔끔한다. 포도 껍질이 얇아 껍질에서 추출되는 타닌이 적기 때문이다. 피노누아는 오리나 닭 요리와 대체로 잘 어울리는데, 와인만 마시면서 풍미와 여운을 즐기기를 추천한다. 커런트, 파인애플의 아로마가 느껴진다. 적절한 산도가 좋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뉴질랜드  품종 피노누아(Pinot Noir) 100%  가격 5만원

3 샤토 몽투스 

‘와인 좀 안다’는 사람들도 경험하기 힘든 와인이다. 프랑스 남서부의 마디랑 지역에서 생산되는 타냐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이 와인은 세계에서 타닌이 강하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맛이 강렬하다. 특히 샤토 몽투스는 죽기 전에 마셔야 할 와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양고기나 자연 송이버섯처럼 향이 강한 음식과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프랑스  품종 블렌드  가격 10만원대

4 루첸테  

루첸테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멜롯 품종을 베이스로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해 만든 와인이다. 깊고 짙은 루비색과 제비꽃 향기와 야생 딸기류의 농익은 향이 인상적이다. 균형이 잘 잡힌 타닌과 스파이시한 향이 적절하고, 절제되고 깔끔한 맛 덕에 드라이한 와인을 싫어하는 사람이 즐기기에도 무난하다.

종류 레드 와인  생산국 이탈리아  품종 블렌드  가격 8만5천원

5 탈레

요즘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트레비아노 품종으로 만들어 적절한 보디감과 산미, 매혹적인 향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아카시아 꽃과 배의 우아하고 은은한 향이 특히 좋아 오픈 후 천천히 향을 음미하며 즐기길 권하기도 한다. 가자미구이나 농어구이, 카프레제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종류 화이트 와인  생산국 이탈리아  품종 트레비아노(Trebbiano) 100%  가격 10만원

- 가격 정보는 판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음

Editor:김은정

Photographer:우창원

김재민

Design:김희정

출처:여성중앙 201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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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추천했다. 가격 대비 훌륭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합리적 와인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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